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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11

Drawing


봄이 왔다.
춘곤증 때문일까?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해도 자꾸 멍해지고
끊임없이 졸음이 온다.
사회생활을 적게 할수록 동물적인 감각은 더욱 또렷해진다.
같은 잠자리가 아니면 잠을 자기도 힘들고 섬유 유연제 냄새는
지독하기만 하다.
고기굽는 냄새는 1Km 밖에서도 알수있을것만 같다.
밥 생각이 멈추지를 않는다.